전자해외에 거주하면서 한국과 관련된 행정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상황은 생각보다 자주 찾아온다. 위임장 공증, 병역 관련 진술서 작성, 가족관계 등록 서류 제출, 상속 관련 문서 등은 모두 공증이 필요한 대표적인 예이다.대한민국 법무부가 운영하는 전자공증 시스템(e-notary.or.kr)은 이러한 문서들을 온라인상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마련된 디지털 플랫폼으로, 재외국민들에게 귀국 없이도 공증을 가능케 하는 강력한 도구이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공증 절차를 진행하려면 반드시 본인 인증이 필요한데, 이 인증을 위해 요구되는 것이 바로 ‘공인인증서(공동인증서)’ 또는 간편인증 수단이다.하지만 해외에 장기 체류 중인 사용자, 특히 유학생, 영주권자, 2세 교민 등은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을 환경이 없..